한화 이글스 강타선을 이르는 말이다. 요나단 페라자-문현빈-강백호-노시환으로 이어지는 타순에 방점을 찍는 이는 포수 허인서(23)다. 2022년 2차 2라운드 11순위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허인서는 뜨거운 5월을 보내고 있다. 백업 포수 역할을 하던 3~4월(40타수 6안타)에는 타율 0.150, 2홈런 7타점을 작성했는데 주전 포수로 발돋움한 5월에는 타율 0.468(47타수 22안타) 7홈런 21타점의 성적을 내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0.500(18타수 9안타)에 이른다. 허인서까지 장타력을 뽐내면서 한화는 4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 중위권 순위 싸움에 ‘폭풍의 눈’이 됐다. 군 복무(상무)까지 마친 허인서는 입단 5년 이내에 2025년까지 60타석 이하(59타석)만 소화해 올해 신인왕 자격을 갖추고 있다.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갈 경우 입단 동기인 문동주(2023년)에 이어 신인왕을 노려볼 만하다. 한화에 허인서가 있다면 기아(KIA) 타이거즈에는 외야수 박재현(20)이 있다. 박재현은 2025년 3라운드 25순위로 호랑이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해인 작년에는 주로 대수비, 대주자로 기용되면서 타율이 0.081(62타수 5안타)에 그쳤는데 올해는 타율 0.338(7위), 7홈런 2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김도영(1.90)에 이어 팀 내 2위(1.72)다. 발도 빨라서 도루도 10개(공동 6위)를 적립했다. 득점권 타율은 0.434. ‘2년 차 징크스’는 없다. 박재현은 겨울 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을 단련해 파워를 늘렸다. 작년에 단 1개도 없던 홈런이 벌써 7개인 이유다.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타격 자세를 전수 받은 것도 컸다. 좌, 우투수 가리지 않고 안타를 생산 중이고 9번 타순(0.319)보다 1번 타순(0.348)에서 더 결과물이 좋아서 기아는 리드오프 고민을 덜었다. 두산 베어스 타선은 2년 차 박준순(20)이 이끌었다. 허벅지 근육 부분 손상으로 최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때까지 박준순은 반달곰 공격의 핵심이었다. 신인이던 지난해 가능성(타율 0.284, 4홈런 19타점)을 보여주더니 올해는 타율 0.316, 6홈런 27타점의 성적을 보인다. 결승타(6개)는 10개 구단 선수 중 제일 많이 쳐냈다. 득점권 타율 0.367(49타수 18안타)가 일궈낸 결과물이다. 박준순은 앞서 두산 구단 사상 최연소 3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팀 타율이 9위인데 3번 타자로 혼자 고군분투했다. 박준순은 최소 3주 가량 팀을 비우게 된다. 잠시 숨을 고른 뒤 보여줄 그의 활약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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